생육(生育) 생식(生殖) 장수(長壽)의 삼정(三情)은 만물(萬物)의 본능(本能)

생육(生育) 생식(生殖) 장수(長壽)의 삼정(三情)은 만물(萬物)의 본능(本能)

정(情)은 일월(日月)의 진자(震子) 태택(兌澤)의 상(象)이 되는데, 천지(天地)에는 천풍산지(天風山地)의 공간(空間)의 사층질서(四層秩序)가 있으니, 천풍산지(天風山地)라 함은 천지간(天地間)에는 상(上)에 천(天)이 있고 하(下)에 지(地)가 있고 천기(天氣)의 하강(下降)한 것은 풍(風)이 되고 지기(地氣)의 상승(上升)한 것은 산(山)이 되어, 공간(空間)의 상하질서(上下秩序)는 천풍산지(天風山地)의 사층(四層)으로 되어있다 함이다. 이 공간(空間)의 사이를 태양(太陽)의 진자(震子)와 달의 태택(兌澤)이 운행(運行)하여 천풍(天風)의 상층(上層)에는 진자(震子)가 행(行)하고 산지(山地)의 하층(下層)에는 태택(兌澤)이 행(行)하여 정대(正大) 항구(恒久) 감응(感應) 췌취(萃聚)의 사정(四情)이 된 것이다.

註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정(情)

천지(天地)의 정위(定位)한 천지비괘(天地否卦)의 본괘(本卦)와 호괘(互卦)가 바로 천풍산지(天風山地)의 질서(秩序)로 되는 것이다. 천(天)은 상(上)에 있고 풍(風)은 천기(天氣)의 하강(下降)한 것이므로 천풍(天風)은 상(上)에 속(屬)하며 지(地)는 하(下)에 있고 산(山)은 지기(地氣)의 상행(上行)한 것이므로 산지(山地)는 하(下)에 속(屬)한다. 만물(萬物)의 씨의 기본조직(基本組織)은 진자(震子)와 태택(兌澤)인데 진자(震子)는 기(氣)이오 태택(兌澤)은 형(形)이라 그러므로 천풍(天風)의 상층(上層)에는 기(氣)의 상(象)인 뇌(雷)가 행(行)하여 뇌(雷)와 천(天)이 합(合)한 뇌천대장괘(雷天大壯卦)는 천지(天地)의 정대(正大)의 정(情)이 되고, 뇌(雷)와 풍(風)이 합(合)한 뇌풍항괘(雷風恒卦)는 천지만물(天地萬物)의 항구(恒久)의 정(情)이 된 것이며, 산지(山地)의 하층(下層)에는 형(形)의 상(象)인 택(澤)이 행(行)하여 택(澤)과 산(山)이 합(合)한 택산함괘(澤山咸卦)는 천지만물(天地萬物)의 감응(感應)의 정(情)이 되고 택(澤)과 지(地)가 합(合)한 택지췌괘(澤地萃卦)는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췌취(萃聚)의 정(情)이 된 것이다.

 

천지(天地)는 일월(日月)의 상교(相交)에 의(依)하여 진자(震子)와 태택(兌澤)으로써 물(物)을 작성(作成)하는 것이므로 천풍(天風)의 진자(震子)와 산지(山地)의 태택(兌澤)에 물(物)의 생생(生生)하는 본능(本能)인 정대(正大) 항구(恒久) 감응(感應) 췌취(萃聚)의 사정(四情)이 있는 것이다.

 

 

    췌취(萃聚)의 정(情)이라 함은 지(地)가 태택(兌澤)을 합(合)한 택지(澤地)의 상(象)으로서 모체(母體)가 음자(陰子)를 포(包)하고 음자(陰子)가 형질(形質)을 취(聚)하여 생육(生育)하는 것이 곧 췌취(萃聚)의 정(情)이며, 만물(萬物)은 자체(自體)의 생생(生生)을 위(爲)하여 스스로 형질(形質)을 취합(聚合)하여 생육(生育)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췌취(萃聚)의 정(情)은 천지만물(天地萬物)의 본능(本能)이 되는 것이다. 택지(澤地)는 천지질서(天地秩序)의 최저위(最低位)에 있어 형질(形質)을 취응(聚凝)하는 작용(作用)을 행(行)하므로 모든 생물(生物)에 있어서는 영양(營養)을 취(聚)하여 형질(形質)을 생육(生育)하는 생육본능(生育本能)이 되니, 생육본능(生育本能)은 모든 생물(生物)이 그 체(體)를 유지(維持)하기 위(爲)한 가장 기본(基本)되는 정(情)이다.

감응(感應)의 정(情)이라 함은 지세(地勢)가 상승(上升)하여 태택(兌澤)을 합(合)한 택산(澤山)의 상(象)으로서 산택(山澤)이 통기(通氣)하여 남녀(男女)의 이기(二氣)가 상감(相感)하여 생식작용(生殖作用)을 행(行)하는 것이 곧 감응(感應)의 정(情)이며, 만물(萬物)은 자체(自體)의 생생(生生)을 위(爲)하여 스스로 생식작용(生殖作用)을 행(行)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감응(感應)의 정(情)은 천지만물(天地萬物)의 본능(本能)이 되는 것이다. 택산(澤山)은 모든 생물(生物)에 있어서는 자손(子孫)을 번식(繁殖)하는 생식본능(生殖本能)이 되니, 생식본능(生殖本能)은 비록 생육본능(生育本能)과 같이 형질(形質)의 욕구(欲求)에 의(依)한 것이로되 산(山)의 일양(一陽)이 상(上)으로 천(天)을 접(接)하여 광명(光明)을 받고 있으므로 심(心)이 감(感)치 아니하면 남녀간(男女間)의 정(情)이 동(動)치 아니하는 것이니, 이는 심(心)이 일월광명(日月光明)의 운행(運行)하는 상(象)이 되는 까닭이다.

항구(恒久)의 정(情)이라 함은 천기(天氣)가 하강(下降)하여 진자(震子)를 합(合)한 뇌풍(雷風)의 상(象)으로서 뇌풍(雷風)이 상여(相與)하여 천행건(天行健)한 양자(陽子)가되고 양자(陽子)의 세세계승(世世繼承)하는 것이 곧 항구(恒久)의 정(情)이며, 만물(萬物)은 자체(自體)의 생생(生生)을 위(爲)하여 스스로 항구(恒久)히 계승(繼承)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항구(恒久)의 정(情)은 천지만물(天地萬物)의 본능(本能)이 되는 것이다. 뇌풍(雷風)은 천기(天氣)가 지(地)에 접(接)하는 위(位)에 있고 기(氣)는 영구계속(永久繼續)하는 작용(作用)이 있으므로 모든 생물(生物)에 있어서는 생명(生命)을 영구(永久)히 계속(繼續)하려는 장수본능(長壽本能)이 되니, 장수본능(長壽本能)은 음식(飮食)을 취(取)하고 기(氣)를 호흡(呼吸)하여 형질(形質)을 보강(補强)함에 힘쓰고 있는 것이나, 지(地)에 접(接)한 형질(形質)에는 사생(死生)이 있고 뇌풍(雷風)의 기(氣)는 항구(恒久)하여 신작용(神作用)이 행(行)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장수(長壽)는 음식(飮食) 호흡(呼吸)만으로서 되는 것이 아니오 거기에는 신작용(神作用)의 힘이 가장 큰 것이다.

정대(正大)의 정(情)이라 함은 정(正)은 완전(完全)하고 편(偏)치 아니하다 함이오 대(大)는 비유(備有)하고 국(局)치 아니하다 함이니, 천(天)이 생명(生命)의 계승작용(繼承作用)을 행(行)하는 진자(震子)를 합(合)한 뇌천(雷天)의 상(象)으로서 만물(萬物)의 씨를 보유(保有)하는 원(源)이 되는 것이 곧 정대(正大)의 정(情)이며, 천(天)은 자체(自體)의 생생(生生)을 위(爲)하여 스스로 만물(萬物)의 씨를 생(生)치 아니할 수가 없으므로 정대(正大)의 정(情)은 천지(天地)의 본능(本能)이 되는 것이오 뇌천(雷天)은 대(大)한 자(者)가 장(壯)한 것으로서 대재건원(大哉乾元)의 여무는 상(象)이므로 만물(萬物)의 씨를 보합(保合)하는 이(理)가 있는 것이다. 만물(萬物)은 각기(各其) 자체(自體)의 씨만을 보유(保有)하여 개체(個體)의 정(情)만이 있는데 천지(天地)는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유기적(有機的) 통일적(統一的) 생명체(生命體)이므로 천지(天地)에는 만물(萬物)의 씨가 전부(全部) 보유(保有)되어 통체(統體)의 정(情)이 있으니, 그러므로 정대(正大)한 통체(統體)의 정(情)은 천지(天地)에만 있고 만물(萬物)에는 없으며, 이가 만물(萬物)이 모두 천(天)에서 생(生)한 소이(所以)이다.

천성(天性)의 사덕(四德)에 삼현일장(三顯一藏)의 이(理)가 있으므로 사정(四正)에 또한 삼현일장(三顯一藏)의 이(理)가 있으니 췌취(萃聚) 감응(感應) 항구(恒久)의 삼정(三情)은 천지(天地)에도 있고 만물(萬物)에도 있어 외면(外面)에 형현(形現)한 것이므로 이는 삼현(三顯)의 상(象)이 되는 것이오 정대(正大)의 정(情)은 천(天)에 갈무리하여 외현(外現)치 아니하는 것이므로 이는 일장(一藏)이 되는 것이니, 천(天)에 만물(萬物)의 씨를 보유(保有)하는 일장(一藏)의 정(情)은 만물(萬物)의 삼현(三顯)하는 정(情)의 발원(發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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